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현장은 기존의 9등급제와 새로운 5등급제가 공존하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2026년 1월 현재, 예비 고2(2025년 입학) 학생들부터는 5등급제가 적용되고 있으며, 예비 고3(2024년 입학) 학생들은 기존의 9등급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두 시스템의 결정적인 차이와 핵심 내용을 분석해 드립니다.
1. 핵심 비교 요약 (한눈에 보기)
| 구분 | 9등급제 (현 예비 고3 적용) | 5등급제 (현 예비 고2 및 이후 적용) |
| 적용 대상 | 2024년 이전 입학자 (현 예비 고3) | 2025년 이후 입학자 (현 예비 고1, 2) |
| 1등급 비율 | 상위 4% | 상위 10% |
| 등급 체계 | 1~9등급 (상대평가 중심) | A~E (절대평가) + 1~5등급 (석차등급 병기) |
| 평가 방식 | 과도한 경쟁 유발 (1등급 확보 치열) | 경쟁 완화 및 성취도 중심 (1등급 범위 확대) |
| 도입 배경 | 변별력 확보 최우선 | 고교학점제 안착 및 과잉 경쟁 해소 |
2. 9등급제 상세 분석 (치열한 최상위권 경쟁)
기존 시스템이자 현재 예비 고3 학생들이 적용받고 있는 9등급제는 정규분포(Standard Normal Distribution)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등수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 구조: 상위 4%까지만 1등급을 부여합니다. 2등급은 누적 11%까지입니다.
- 특징:
- 최상위권 변별력이 매우 높습니다.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나 선택 과목의 경우, 1등급을 받는 인원이 1명도 나오지 않거나 극소수인 경우가 발생하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큽니다.
- 1등급(4%)은 반에서 1등 정도여야 확보가 가능한 매우 좁은 문입니다.
3. 5등급제 상세 분석 (2028 대입 개편안의 핵심)
2025년 고1 입학생부터 도입되어 현재 1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적용된 시스템입니다. 고교학점제 환경에 맞춰 내신 경쟁을 완화하면서도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 구조: 1등급의 비율이 상위 10%로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 1등급: 상위 10%
- 2등급: 누적 34% (기존 9등급제의 3~4등급 상위권 포함)
- 3등급: 누적 66% (기존 9등급제의 5~6등급 포함)
- 4등급: 누적 90%
- 5등급: 하위 10%
- 평가 방식: 절대평가(A, B, C, D, E)를 기본으로 하되, 변별력을 위해 상대평가 석차등급(1~5등급)을 함께 기재합니다. (단, 예체능 및 일부 교양 과목 등은 석차등급 제외)
- 특징:
- 기존 2등급(누적 11%)까지였던 학생들이 모두 1등급(누적 10%) 범위에 근접하게 포함됩니다. 즉, 1등급을 받는 학생 수가 기존 대비 2.5배 늘어납니다.
- 2등급의 범위가 누적 34%까지로 매우 넓어지므로, 중상위권 학생들의 내신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4. 등급 변화에 따른 파급 효과 및 전략
① 대학 입시의 변별력 변화
- 내신 변별력 하락: 5등급제에서는 1등급 학생 수가 많아지므로, 단순히 "올 1등급"이라는 정량적 수치만으로는 최상위권 변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중요성 강화: 내신 등급의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대학은 학생부의 정성적 평가(수업 태도, 탐구 활동 내용 등)를 더욱 중요하게 볼 것입니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 가능성: 내신 변별력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 기준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② 과목 선택의 유불리 완화
- 기존 9등급제에서는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은 등급 따기가 어려워 기피 현상이 심했습니다.
- 5등급제에서는 1등급 구간이 10%로 넓어졌으므로, 소인수 과목이라도 1등급 확보 가능성이 커져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소신 있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③ 특목고·자사고의 경쟁력 상승?
- 일반고에서 내신 1등급을 따기 쉬웠던 이점이 5등급제로 인해 희석될 수 있습니다. (특목고에서도 상위 10% 안에 드는 것이 기존 4%보다 수월해졌기 때문)
- 따라서 내신의 불리함이 줄어든 특목고나 자사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입시 전략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 결론 및 제언
현재 시점(2026년 1월)에서 고등학교 2, 3학년이 섞여 있는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혼동이 없어야 합니다.
- 현 예비 고3: 마지막 9등급제 세대입니다. 1등급(4%) 사수가 입시의 핵심입니다.
- 현 예비 고2 및 고1: 5등급제 세대입니다. 내신 등급 관리는 기본이되,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가'를 보여주는 생기부 기록 관리가 입시의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이 변화된 등급 체계에 맞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 요강이 어떻게 내신을 환산하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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